장롱면허운전연수 받고 나서
너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를 하고 있어요.
이웃분들한테도 좋은 정보를 드리면
좋을 것 같아 후기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이 연수가 어떤 거냐면요.
운전면허가 있지만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고 있어서 거의 까먹으신 분들,
운전을 조금 할 수 있기는 한데
영 실력이 늘지 않고 자신이 없으신 분들,
항상 같은 곳만 운전하게 되는 분들 등등
운전 실력을 단기간에 늘리고 싶은
모든 분들이 들을 수 있는 연수에요.
전 이중에서도 찐 장롱면허 소유자라
면허만 있을 뿐 운전에 대해서는
까먹은 지 오래된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평생 운전을 안 할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는 하고 있었어요.
항상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다 보니
워낙 익숙해지기도 했고
집에 차량이 두 대가 생기면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요.
제가 딱히 운전에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시작하지 않은 것도 있었죠.
그런데 올해 초부터 남편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병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건강이 안좋아지니 자연스럽게 운전이
힘들어지게 됐고 계속해서
택시를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은근 택시비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결국 상의 끝에 제가 운전을
시작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죠.
자발적으로 운전을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다보니까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남편이 저를 가르칠 상황도 안됐고요.
그래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찾게 된 것이죠.
사실 초반에는 운전 연수를 받는다고
바로 운전실력이 늘 수 있을지 확신이
가지 않았고 괜히 돈만 날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걱정은 완전 금물.
첫 날 강사님을 만나자마자
제 걱정이 싹 가셨어요.
일대일 연수다 보니까 강사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수 업체에
문의를 할 때 제가 원하는 느낌의
강사님을 미리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너무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않고
여성 강사분이시며,
저희 집 앞까지 방문을 해주실 수
있는 분으로 요청을 드렸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격이 너무
무섭지 않은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진짜 온화한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으로
배정을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연수를 받는 내내 차분하고
꼼꼼하게 잘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여러분도 업체 고르실 때나
예약을 하실 때 원하는 게 있으면
최대한 디테일하게 요청을 해보시길..!
가격 자체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은 연수였는데요.
그래도 이왕 받는 거
제대로 받아보면 좋으니까요.
저는 이미 남편 차가 있었기 때문에
자차 연수를 받아서 가격이
25만원이었는데 차를 빌려서
연수를 받으면 가격이 좀 달라요.
제가 문의했을 때는 차량 크기에 따라서
28만원, 30만원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대여를 해서 연수를 받으면
여기에 보험비나 유류비가 포함이라고
하니 크게 차이가 나는 걸로 느껴지진 않아요.
저는 젊었을 때는 운전 배우는 걸
미뤄서 지금까지 운전을 못하는
장롱면허였는데 막상 배우고 나니까
조금 후회가 되더라고요.
아직 젊은 분들은 빠르게
운전 배워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혼자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자유로워진 게 최고에요.
그 전에도 사실 버스나 지하철, 기차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긴 했지만요.
차를 타고 자유롭게 가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에요!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연수 시간이
10시간이라서 시간을 그렇게
잡아먹지도 않으니 시간 있으실 때
후딱 받아보시길!!
연수 일정은 3일간이었는데요.
우선 첫 날에는 진도를 빠르게
나가시지는 않았어요.
제가 천천히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고 강사님 원래
스타일이 한 번 가르칠 때
제대로 가르치시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배운 걸 숙지하면
그 이후 진도를 나가는 식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운전석에 앉으면 보이는
기능들에 대해서 싹 다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기본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반복연습한 후에
저희 동네에 나가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엄청 떨리더라고요 ㅋㅋ
항상 가던 길인데 제가 운전대를
잡으니까 괜히 어렵게 느껴지고..
그래도 강사님 좌석에
보조브레이크가 있으니까
마음이 한층 놓였어요.
이게 장롱면허운전연수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냥 지인이나 가족한테 운전 연수를
받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워낙 위험하니까 서로가 예민해 지잖아요.
그런데 전문 연수를 받으니
강사님이 워낙 이런 일에는 베테랑이라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시지 않으세요 ㅋㅋ
중간에 약간 사고가 발생할 뻔한
일이 있었는데도 침착하게
보조브레이크를 밟아주셔서
큰일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진짜 연수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역시 안전이 최고니까요.
그리고 2일차 연수는요.
진짜 도로 연수를 진행했어요.
실제로 차들이 많은 도로에 나가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실력이 늘었던 날이었죠.
직진 운전부터 시작해서
좌회전, 우회전, 유턴까지
여러 번 반복하며 몸에 익혔습니다.
동네에서 연수를 받으니까
이미 알고 있는 길이라서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모르는 표지판이 나오면
강사님이 알려주시기도 하셨고
재미있게 연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일차에는 주차연습을 했어요.
하루만에 다 배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게 되더라고요!!
강사님이 시키는대로 공식을 익히고
연습하다보면 하루만에 마스터 가능합니다!
주차연수까지 끝나고 나니
3일간의 짧은 연수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은근 별거 없죠?
하지만 실제 실력은
엄청 늘어서 완전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