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속드렸던 대로 오늘은
운전연수 후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면허를 땄던 건 2013년도니까
이제 10년이 지나버린 시점인데요.
면허증은 가지고 있다는 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알바비를 통통 털어서
면허학원에 가 면허를 땄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차가 없으니 당연히 운전 할 일이
전혀 없었고 지금까지 운전을 하지 않아
장롱면허가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얼마 전 면허증 갱신을 하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진짜 충격 그 자체..!
저는 이제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ㅋㅋ
아마 저 같은 사람들 꽤 많지 않을까..
저는 원래 남들보다 뒤쳐지면
불안해하는 성격이라
갑자기 뭔가 불안해지는거예요.
이러다 평생을 운전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운전을
시작해보기로 결심하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야근이 많지 않아 여유롭기도 하고
이런 시기에 연수를 받으면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제가 선택한 연수 업체는
자체 소속 강사님으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홍보를 하는 곳이었어요.
업체를 알아볼 때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가면서 알아봤는데
보니까 가장 중요한 게 강사님을
어떤 분으로 만나는지인 것 같더라고요.
강사님이 자체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곳은 평판 관리를 위해서
책임감이 많고 친절하신 강사님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았어요.
이렇게 생각했던 제 예상은 대성공!
마음씨 좋은 강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딱 만나자마자 싱긋
웃어주셔서 느낌부터가 너무 좋았어요.
푸근한 인상의 강사님 덕분에
긴장될 수도 있는 연수를
마음 편히 마칠 수 있었네요.
운전연수는 제일 기본 시간인
10시간으로 진행을 했어요.
비용은 10시간 진행을 기준으로 28만원이었어요.
여기에 추가 연수가 더 필요한 사람은
신청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럴 필요는 없어서 10시간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10시간이면
부족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보면 딱 적당한 느낌?
전체적인 시간은 10시간으로 써져 있기는
한데 이게 1시간 기준으로 휴식시간 10분이
포함되어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간은 500분이니까 8시간 20분 정도
연수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쉬는 시간이 있는 덕분에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 강사님
커피도 사 드리면서 담소도 좀 나누고 ㅋㅋ
재미있게 했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 과정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데요.
3일, 4일 과정을 가장 추천한다고
하시기에 4일로 선택해서 진행했어요.
그리고 운전 코스 같은 경우는 첫째날에는
전적으로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따라갔고
2, 3일차 같은 경우는 제가 운전해보고
싶은 코스를 골라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4일차에는 주차 연수를 받았고요.
1일차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주행을
바로 시작하지는 않고 페달 밟는 연습,
핸들을 돌리는 연습 등부터 했어요.
이외에서 의자 조절하는 법이나
깜빡이, 와이퍼 사용하는 기능 등도
하나 하나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차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요즘 차들은 버튼으로
사이드 미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차량은 아직도 손으로
조절하는 거던데 아마 옵션마다 다른가봐요.
나중에 차를 사면 저도 꼭 이 옵션이
들어간 걸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이렇게 차량 내부 기능들을 다 숙지한 후에는
도로주행도 시켜주셨어요.
처음에는 직진 주행을 위주로 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제가 좀 익숙해진 후에는
좌회전, 우회전, 유턴 등을 배우는 식으로
점차 난이도를 높였어요.
첫 날에는 아직 도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당연히 차선으 중간을 잘 지켜가며
운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강사님이 자꾸 치우쳐져 있다고
좀만 왼쪽으로 가보실게요~ 하시는 거예요.
앞을 보면서 신호 보랴, 차선 중앙 맞추랴
정신이 없었네요.
강사님이 처음에는 정신 없을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질수록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되니까 걱정 말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그 때는 그게 잘 안 와닿았는데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만 되어도
무슨 말인지 느껴져요 ㅋㅋ
운전은 특히 초반에 실력이
빠르게 빠르게 느는 것 같아요.
2일차 운전이랑 3일차 운전이랑
실력이 전혀 다르거든요.
2일차에는 본격적인 도로주행을 시작해서
근처 시내에도 나가봤어요.
차들이 더 많아지니까 신호 받는 것도
오래 걸리고 막히는 구간도 있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여기에서 사고가 나면 끝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풀집중해서
운전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옆 자리에 보조브레이크가 달려 있기 때문에
너무 막 긴장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강사님이 브레이크를 밟아주시거든요.
그래서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이
저는 차분하게 운전을 잘 배우는
스타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ㅎㅎ
그 말을 듣고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3일차에는 좀 더 나가서 근처에 있는
고속도로를 살짝 타봤어요.
이 날 처음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제가 운전한 차로 지나가봤네요.
그래도 차에 하이패스가 달려 있어서
슝 지나갈 수 있었어요.
하이패스가 없으면 티켓 같은 걸
직접 뽑아야 하는데 초보들은
그런 걸 어려워하기도 한데요.
차를 사면 하이패스는
바로 달아야겠어요 ㅎㅎ
장롱면허운전연수 4일차에는
주차 연습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주차는 강사님이 알려주신 공식대로
배우니까 금방 배워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시간이 남아서 추가로 도로주행까지
한 후에 진짜 끝이 났습니다.
아직 차가 없어서 실감이 안나는데
곧 차를 구입해서 운전을 하고 다니려고요~
벌써부터 너무 신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