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날씨가 진짜 최고로 더운 것 같아요.
여름 휴가 시즌이다보니
밖에 놀러다닐 일도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저는 여름 휴가를 살짝 이용해서
이번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았어요.
제가 원래 할 때는 딱 몰아서 하는 편이라
어차피 이번 여름에 따로 여행을 갈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에
운전연수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연수 전주쯤 되니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미뤄야하나 고민을 좀 했어요 ㅋㅋ
그런데 하길 진짜 잘한 거 같아요.
어차피 방문연수라서 더울 일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처음에 차 안에 들어가면 숨이 턱 막히고
덥긴 한데 열기만 싹 가시면
에어컨 빵빵한 차 안에서
시원하게 운전 연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강사님이 저희 집 앞까지 와서
강습을 해주시느라 더운 여름에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털어
신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냥 욕심 없이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고르고 고르다보면
욕심이 점점 많아지는 거 있죠 ㅋㅋ
이러다 진짜 빚쟁이가 되겠다 싶어서
저와의 타협 끝에 그동안 갖고 싶었던
소형 suv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제 예산보다 비싼 차를 구입했으니
앞으로 10년 정도는 다른 차 넘보지
않고 열심히 타려고요!
요즘 저에게는 거의 보물과도 같은
자동차이기 때문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기 전까지는 타 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 운전 실력에 대해서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고
혼자서는 절대 운전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차를 구입한 후 여름 휴가 기간에 맞춰
연수 일정을 잡아놓은 후
잘 묵혀놨다가 강사님을 만나면서
봉인을 풀었어요!
강사님이 제 차에 딱 타시더니
오~ 차 새로 사셨냐고 딱 알아보시더라고요.
제가 봐도 먼지 한 톨 없이
내부가 깔끔하긴 했어요.
강사님을 만나기 전에 시트 커버들을
다 뜯어냈거든요 ㅋㅋ
저를 제외하고는 제 차에 처음으로
탑승하신 분이 강사님이셨답니다.
강사님이 영광이라면서 이 차에서
사고 한 번 없이 안전하게
운전하실 수 있기를 빌어주시고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 첫 번째 날음
차량의 기본 조작 방법을 숙지하는 것부터
시작이 되었어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테스트도 해주시고 제가 필요한 모든 기능들을
충분히 알고 운전을 할 수 있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제가 차를 사긴 했지만 첫 차이다 보니까
모르는 기능들이 너무 많았어요.
신차이다보니 최신 기능들도 탑재가
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이참에 강사님께 모르는 게 있으면
다 물어보고 알아냈습니다.
이 차를 구입할 때 주차에 필요한 좋은
옵션들은 잔뜩 넣어서 구입을 했었는데요.
강사님도 막 이 정도 기능이면
눈 감고도 주차할 수 있겠다며 감탄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전 주차에 진짜 자신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네비 창으로 차를 서라운드로 다 볼 수 있으니까
주차가 쉽긴 하더라구요ㅎㅎ
주차 연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도로 주행을 더 해 볼 수 있었어요.
구입할 때 옵션 비용을 많이 넣긴 했는데
나름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기능들을 다 살펴본 후에는
도로로 나가 운전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차가 별로 없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신 후에
엑셀, 브레이크를 밟아보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처음은 되게 어려운데 예전에 시험 볼 때
다 해봤던 거라 그런지 금방 몸에 익어요.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생기면
솔직히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처음이 어려운 거기 때문에
그 처음을 위해 장롱면허운전연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초보들은 속도를 빠르게 내는 걸
더 어려워 한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속도를 초반에 계속 빠르게 내버리는 바람에
강사님한테 지적을 많리 받았어요 ㅋㅋ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 그렇게 빠르게 가버리면
위급 상황에 대처가 불가능하다고요.
그리고 속도 조절이 잘 안될 경우에는
앞 차와의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엑셀을 짧게 조금씩
밟으면서 앞으로 나가는 연습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에는 이면 도로와
고속도로 코스도 연습을 했습니다.
두 가지 중에 더 어려웠던 걸 꼽으라면
무조건 이면도로예요!!
이면 도로는 골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엄청 좁아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전 당연히 고속도로가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좁은 골목은 난이도가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강사님이 옆에 있으셨으니까 그나마 했지
그게 아니면 전 들어가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런 골목은 일방통행일 때도 많으니
꼭 주의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반대편으로 들어갔다가는 오도가도
못하는 대 참사가 벌어질 것입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이 강조하셨던 게
빈 차나 기둥에 부딪히면
돈으로 어떻게 가능하지만 사람과는 절대로
사고를 내면 안되니까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고요.
자신이 없는 골목이 보이면 그냥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말래요.
사고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냥 멈추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백 번
낫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운전 실력이 느는 게 중요하다고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라 좋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로 주행을 하다 보면서
도로에 좀 익숙해지니까 도로에 있는
표지판들이나 바닥에 있는 표시선 같은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은 제가 잘 모르는 비보호 좌회전,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는 어떻게 운전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으며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간단히 주차 연수를 받고 끝났어요!
오늘의 후기는 여기까지이고
고민중이신 분들 계시다면 완전 추천이에요!!
더 늦기 전에 받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