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면허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면허는 있는데
운전을 못하는 장롱면허였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장롱면허운전연수로
장롱면허를 탈출하고
초보 운전자가 되었어요 ㅋㅋ
이상하게 회사 저희 팀에서는
저만 운전을 못해서 매일
장롱면허라고 놀림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놀림 받을 일도 없네요 ㅎㅎ
사실 예전부터 운전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어요.
운전 하면 편할 것 같기도 하고
주위에서 다들 운전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니까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슬프게도 전 운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살짝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운전 면허를 땄었는데 그 때
부모님께서 운전은 진짜 중요하다고
연습을 많이 시켜주셨거든요.
그렇게 어느 정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싶었을 때 호기롭게 혼자
부모님 차를 끌고 나가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때 사고가 딱 나버렸어요 ㅠㅠ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고 주차장을 나가다가
다른 차를 살짝 박는 수준의
경미한 사고여서 다친 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 운전을 하면서
어느 정도 실력이 충분히 늘었다 라고
생각한 채로 나갔다가 낸 사고였기 때문에
저한테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ㅠㅠ
특히 제 차도 아니고 부모님 차였기
때문에 사고 처리 비용에 대해서도
너무 죄송해서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초보운전자들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실수라면서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다시 운전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계속 물어봐 주셨는데
제 마음속에 용기가 생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도로에 나가서 사고를 난 것도
아니고 나가기도 전에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니까 차를 끌고
도로에 나가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몇 년이 흘러 흘러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거죠.
그리고 드디어 용기를 내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미 예전에 운전을 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운전 실력을
잘 키워줄 수 있는 강사님보다는
운전에 대한 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실 수 있고
안전하게 알려주시는 강사님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연수 업체 중에서도 특히
무사고로 유명한 곳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여러 업체가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좋은 후기가 많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시며
가르쳐주신다는 후기가 있는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선택해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가격은 차량 대여를 기준으로
28만원이었습니다.
10시간 동안 일대일 전문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남들이 많이 한다고 하는
3일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인 시간은 10시간인데
보통 50분 수업을 한 후 10분
쉬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총 시간은 500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애매하게 10분을 쉬는 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을 하다보니까
쉬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ㅋㅋ
계속 차에만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고싶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강사님과 얘기해서
쉬는 시간도 가지면서 나름
여유럽게 운전 연수를 가졌어요.
연수 1일차에는 운전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들을 배웠는데요.
저는 운전 자체를 못하는 건 아니다보니
거의 다 알고있는 것들이라 빠르게
설명만 듣고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식으로
체크해보는 식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도로로 나갔어요.
강사님께는 제가 연수를
받으려고 하는 이유와 운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리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편이 운전 연수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 덕분에 강사님께서도 빠르게
연수 과정을 진행하기 보다는 제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천천히 운전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은 거긴 하지만
예전에 운전을 열심히 했던 기간이
있었던 만큼 금방 그 기억이
되살아나긴 하더라고요.
강사님도 최근에 가르친 학생 중에
운전을 가장 잘 하는 것 같다고 ㅋㅋ
운전에 대한 두려움만 없었다면
굳이 연수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폭풍 칭찬을 해주셔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는 시간이 오래 지나서 당연히
다 까먹었을 줄 알았는데
제 몸이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그래도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을 쏙쏙 채워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도로에 있는 표지판에 대해서는
거의 잘 모르는 편이었는데요.
이로 인한 실수들도 몇 번 있었어요.
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는 녹색신호일 때만
보행자랑, 차량이 없을 때 지나갈 수
있는데 제가 그걸 잘 몰라서
실수를 할 뻔했거든요.
다행히 강사님이 바로 브레이크를 잡아
주시면서 여기는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주셔서 살았습니다.
비보호 좌회전은 초보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몇 가지 있으니 쌩초보분들은
유튜브로 영상을 몇 가지 보고 가시면
좀 더 안전하게 운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일차에는 이런 식으로
도로 주행을 위주로 연습을 했고요.
마지막 장롱면허운전연수 3일차에는
주차 위주로 수업을 나갔어요.
제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던 게
주차장이라 주차가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틀간의 도로 주행을 통해서
차에 많이 익숙해져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강사님도 옆에서 계속 확인을 해주셔서
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고요!
강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주차를 연습하니까
주차에 대한 무서움도 점차 사라졌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통해서
운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들 안전 운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꼭꼭 안전하게 운전 배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