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에는 운전면허가 있다는 것이
자랑처럼 느껴졌는데 요즘에는 면허만
있다는 게 얼마나 창피한 지 모르겠어요.
회사에서도 출장을 갈 때 제가 운전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면허가 없으니 상사가
직접 운전을 하시고는 해요.
옆에 앉아서 타지로 가는 그 순간이
가시방석처럼 느껴져서 피곤하더라도
내가 운전하는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불같은 추진력으로 이번에 suv
신형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신차 출고가 되기전까지 한달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미루고 미루던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운전을 다시 배우고 싶어서 여러
업체를 늘 틈만나면 알아봤는데요.
제가 받고싶은 업체는 있는데 좀처럼
날짜를 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것도 내심 운전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지 저도 모르고 계속 미루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서 등록을 하려고 상담을 받아
봤답니다.
제가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집앞까지 찾아와주는
방문서비스때문입니다.
강사님이 제가 있는 곳으로 오시기때문에
저처럼 출퇴근이 정해져있는 직장인은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수를 받아도
되고 혹은 퇴근길에 회사에서 만나도
상관없답니다.
게다가 강사님들도 굉장히 베테랑이셔서
연수 내내 늘 친절하고 차분하게 알려주세요.
운전초보자들은 늘 운전대만 잡으면
늘 성질을 내는 옆에 사람 때문에 괜스레
위축이 되잖아요.
그런데 강사님들은 어떤 타이밍에서 운전을
어려워하는지 이미 간파하고 계시기
때문에 차분하게 하나씩 알려주신답니다.
또한 차량이 없을 경우에는 업체에서
사용하는 연수용 차량을 가지고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면허학원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브레이크
패달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데요.
걱정없이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되기 보다는 오히려 안전하게 운전을
했던 것 같아요.
긴장하게 되면 사고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때문에 연수용 차량을 더욱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해요.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처리가 전부
되어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처리가 됩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 가격도 연수용승용차는
28만원, suv는 30만원 그리고 자차는 25만원
으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신차가 suv라서 비슷한 크기로 선택을
하고 예약을 진행했답니다.
이렇게 연수 1일차를 맞이하게 되었고
강사님과 말씀을 나눈 뒤 운전석에
앉아봤습니다.
1일차에는 기본적인 차량의 작동법을
익혀보고 기초주행을 짧게 해봅니다.
우선 차량의 계기판을 중심으로 어떤
장치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데요.
그냥 설명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명칭을 불러주시면 제가 작동을 해보는
방식으로 잘 이해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장치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손에 잘 익지 않는
것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꼼꼼하게 배우고
작동하는 법을 익혀봤습니다.
그 이후로는 동네 인근을 여러번 돌아보며
운전의 감을 익혀봅니다.
많은 거리를 운전하기보다는 차량의
패달 깊이나 혹은 어느정도 각도로
커브를 돌아야하는지 차폭감을 익히는 걸
위주로 진행해요.
첫째날에는 빨리 달리는 것이 전혀
의미없을 정도로 중요한 건 운전의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더라구요.
천천히 주행해도 될 정도로 골목길 위주,
그리고 공원 주변을 돌기 때문에
전혀 부담갖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2일차에는 시내주행을 해보는데
약 3~4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운전을
해봅니다.
이때가 가장 운전이 빨리 늘고 내가 혼자서
운전을 해도 되겠다느 자신감을 얻는
시기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교차로를 지나가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았는데 장롱면허운전연수의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버스전용신호, 좌회전전용신호 등을
알려주시기도 했구요.
특히 오거리, 육거리의경우에는 어느 방향을
향해 가야할 지 방향치인 저는 굉장히
헷갈리더라구요.
도로주행을 하면서 어려워하는 부분은
옆에서 강사님이 계속해서 반복하며
알려주시구요.
그리고 어려웠던 구간을 다시 돌아와서
가보며 내일 당장이라도 혼자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답니다.
덕분에 목적지를 찍고 복귀를 하면서
운전을 하는 게 처음으로 재밌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장롱면허운전연수의 3일차에는 마지막
날이기때문에 주차에 대해 배웁니다.
주차가 끝나면 어려운 부분을 한번 더
연습하면서 다져보는데요.
주차는 대부분 운전을 하시는 분들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주행은 어떻게든 옆차나 앞차를
따라가면서 어느정도 할 수 있을텐데요.
주차는 오로지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주차를 못해서 운전을 안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답니다.
그러나 저는 연수 3일차에 주차를 배우며
전면, 후면, 평행주차까지 마스터 할 수
있었어요.
핵심은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공식과
쉽게 주차하는 꿀팁들이었습니다.
하루만에 주차를 마스터하기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의외로
빨리 적응하더라구요!
실제로 해보고싶어서 집 골목길 근처에
주차를 시도해봤는데 긁히지 않고
한번에 평행주차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어렵다는 주차까지 해내니
진짜 인생이 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고 현재는 신차를 타고 열심히
여행도 다닌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늘 위축되어 있는
초보운전의 어깨를 팍팍 살려주는 것
같아요.
어디에서 운전 3일만에 이렇게 배웠다고
하면 다들 놀랠 정도랍니다!
필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기 때문에
운전에 끈을 놓치지 말고 다시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