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전이라면 스스로도 절레절레 고개를
저을 정도로 기피하던 사람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도로주행도 겨우 통과해서 면허를
땄을 정도로 운전에 대한 감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저도 이런 저를 잘 알았는지 운전을 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거절을
하면서 포기하고 살았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은 자신감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결혼을 하고나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수없이 차가 없는 상황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는
했는데요.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동안 모른채 했던 장롱면허에서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과 상의를 하니 이왕이면 간단한 시내
도로라도 운전을 할 정도가 되면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든 많이 편할거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운전을 가르쳐줘야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보고
비용이 얼마인지 얘기해주면 부담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기회에
운전연수를 받아 저도 다시 운전대를 잡아
보기로 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운전이 어려웠지만 까짓거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운전을 하는데 제가
못할 이유는 없을거라는 이유모를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 날 바로 남편과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친절한 강사님덕분에 운전이 많이 늘었다는
후기가 넘쳐나는 곳으로 상담을 받았어요.
우선 남편은 연수를 받을 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보조석에 브레이크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알아보라하더라구요.
저도 자차로 운전을 하기보다는 연수용
차량을 통해 연습한다면 안전장치가 있으니
한결 안심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여성
운전기사님이 계신 곳으로 알아보기로 했어요.
아울러 경력이 오래 되고 베테랑이셔서
제가 연수를 받으면서도 낯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적인 부분도 비교를 해봤는데
제가 선택한 업체는 자차로 할 경우 25만원,
연수용 승용차는 28만원, suv차량은 30만원
으로 보험가입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저렴하다는 것에 홀려서 상담을 받으면
여러가지 추가비용이 붙는 곳이 있다는데
저는 한번 결제로 추가금없이 3일간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을 수 있더라구요.
그렇게 결제까지 완료하고 처음 연수를
시작하는 날짜를 잡으니 강사님이 차를
가지고 제가 있는 곳으로 와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등원시키고
남은 시간동안 운전연습을 시작했답니다.
1일차에는 기능 조작과 골목길 도로를
주행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시작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서 꼭 사용해야 할
기능들은 알고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직접 조작을 할 수 있어야하잖아요.
처음에는 방향지시등과 깜빡이가 헷갈리고는
했는데 여러번 알려주셔서 조작해보니
확실히 몸이 기억을 하더라구요.
이제는 차선을 바꿀 때 자동으로 먼저
몸이 나가서 깜빡이를 킬 정도가 되었답니다.
사이드미러도 꼼꼼하게 확인해본 후
아파트 인근 주변을 돌아보면서 골목길과
학교 근처를 돌아봤는데요.
어린이안심구역에서는 서서히 서행을
하고 골목길에 진입해서는 차폭감을
확실히 익혀볼 수 있었어요.
특히 골목길에도 중간마다 횡단보도가
있었는데 일시정지를 하고 다시 지나가도록
하시더라구요.
여기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와서 차대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횡단보도에서는 필히 일시정지를 하는
것은 골목길 뿐만 아니라 점멸등 사거리
에서도 지켜야한다고 하셨답니다.
이런 방어운전의 습관은 초반에 운전을
배울 때 제대로 몸에 익혀놔야 한다고
하셔서 여러번 강조해주셨어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의 2일차가 되어
본격적으로 쌩쌩 달리는 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주행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참고로 저는 2일차에 운전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안될거라고 생각했지만 핸들을
잡고 강사님과 함께 도로에 진입해보니
또 어찌어찌 운전이 되더라구요!
제가 버스나 택시를 타고 다니던 차도를
운전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차선을 바꿀 때에도 무리하지 않게 차간
거리를 두고 진입했고 뒷 차량을 배려해
빠르게 진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면허를 딸 때에는 연습했던
적이 없던 코스가 바로 회전교차로였는데요.
운전을 많이 하시던 분들도 빠져나가거나
진입할 때 많이 헷갈린다고 해요.
저는 장롱면허운전연수 때 강사님이
천천히 회전하는 차량을
보내고 나서 진입을 하도록 하고 방향은
11시, 3시, 5시 방향을 기억하면서 나와야
하는 구간에 정확히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잘못하면 두번은 빙빙 둘 것 같았는데
한번에 통과해서 너무 기쁘더라구요.
3일차에는 주차공식을 집중적으로 배워
보고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어가서 실전으로
주차를 연습해보는 시간입니다.
정면, 후면주차, 평행주차 등 종류는 다양한데
공식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주차의 기본 원리만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그 이후로는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연습을 하고나서 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 들어가서 실제로 주차를 해보는
시간도 가져봤습니다.
확실히 넓은 공터에서 하는 것과 실전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러나 생각보다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과정이었어요.
이제는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남편 없이도 가고싶은 곳은 운전을 해서
다녀온답니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구요.
더이상 망설이지 마시고 한번쯤 살면서
숙제같이 남겨놨던 운전연습을 3일동안
집중해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Leave a Reply